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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

21-06-14 22:18

평범한 일상속에서의 감사

박은영
댓글 4

​샤론방 막내 이OO님은 작년 10월에 예가원에 새로 오셨습니다.

낯선​ 이곳과 낯선 사람들이 정말 어려웠겠죠?

저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때에맞춰 식사를 드려도 먹을것에 대해 집착이 너무심해..한동안 여자 자매님들이 모두 간식을 못드셨어요.

거기다 밤에는 잠들지 못하여 우는소리를 내고 장농문을 너무 세게열고닫는 바람에 문짝이 부서지기도 했고요.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듯 손을 잡고 계속 잡아당기며 울고 때리고 등등...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생님들에게 과제같은 분이셨습니다.

늘 의문 뿐이었어요.

 

어떤 방향으로 지원하면 더 안정될 수 있을까?​

우리가 지원하는 것이 틀린것일까?

이 분이 여기에 적응하고 잘 지내실 수 있을까?

솔직하게 이야기 하자면 그만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제 역량을 의심하고 포기하려고 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온 몸이 아파서 울고 힘들어서 울고 그분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는 생각에 또 좌절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선생님들과 서로 이야기하고 생각을 나누고 방법을 고민했던것 같아요.

조금씩 아주 조금씩 변하는 이OO 님을 보면서 기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얼마전부터는 식사 1시간전, 아주 배고플 때 사무실 선생님들과 1시간씩 산책을 나가기 시작하셨습니다.

물론 복용하던 약도 바뀌고 일상생활에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는데...

그 방법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반응한걸까요?

우리에게 과제같던 그 분이 정말 눈에 띄게 변화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웃는 모습도 더 자주 보여주시고요.

우는 소리도 이젠 듣기 어려운 소리가 되었네요.

입 에서 낼 수 있는 소리는 우는소리뿐이던 이OO님 입술에서 아주 가끔...아주가끔 '허허허' 하고 소리를 내며 웃기 시작하셨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이렇게 웃다가 말을 시작하는거 아니냐며 다들 기뻐해주셨습니다.

예가원의 여자생활실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사무실 선생님들의 관심과 사랑이 이OO님에게 넘치는 애정으로 다가온것은 아닌가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하루전 어제.....

3년동안 멈췄던 월경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예가원에 오기 전부터 하지 않았던 월경이 다시시작된것을 보고 선생님들이 다들 놀라셨어요.

이제 예가원이 이OO님에게 편안하고 안정적인 곳이 된 것일까요?

몸이 건강해지고 있다는 증거로 보여서 모두 기뻐하며 축하해주었네요.

최근있던 일중 이OO님의 변화된모습에서 큰 감사함을 느낍니다.

모두가 하나되어 힘을 보태주고 거기에 하나님께서 지켜봐주셔서 가능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늘 기도하며 애써주신 선생님들의 피와땀이겠죠^^

한 사람의 생각이 정답일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의 생각과 모두의 도움이 하나되어 하늘에 닿을때 비로소 감사한 사건이 만들어지는것은 아닐까요?

이런 감사한일이..한명에서 끝나는것이 아니라 전파되어 더욱 더 자주 일어날 수 있길 바라며...

함께 해주시는 모든 선생님들 감사하고, 도와주는 우리 자매님들도 많이 감사합니다^^

특히...이OO자매님께 제일 감사하네요.

말이 트이는 그날을 기다리며~^^​

  • ?
    임순복 21-06-17 19:39
    생각해 보면 그리 어려운 사람은 아닌듯 한데 서로가 모르다 보니 많은 이들이 참으로 힘겨운 많은 시간들이였습니다. 새로 태어난듯한 이양도 감사하고 담당들도 힘겨움을 이겨낸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모두들  감사하고 애쓰십니다. 화이팅.....
  • ?
    나은영 21-06-23 07:59
    예가원의 따뜻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의사소통이 가능하지 않으나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선생님들의 노력이~
    눈물이 변하여 웃을수 있게 되었음이 감사합니다~^^
    변화를 꿈꾸며 기대하는 마음 주심이 감사합니다
  • ?
    김현숙 21-06-25 14:08
    사무실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이ㅇㅇ님은 당연 인기 최고입니다. 늘 어려운 과제에 부딫히지만 최선을 다해 극복하려고 의견을 나누고 있지요 ㅎㅎ 더워지는 여름 모두 기운잃지말고 힘냅시다^^
  • ?
    최영신 21-06-30 17:48
    오늘....오후 케어지원 담당이였지요~~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저를 바라보는 반달 눈을 보면서.....
    "어? 00님 맞나요?" 했지요~~
    너무 사랑스러운.....이모습을 보면 부모님이 얼마나 좋아 하실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 선생님들 묵묵히 00님을 위해 애쓰시고 많은것에 연구 노력해 주셔서
    무한 감사 드립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맥가이버 능가하는 물품들 동원 될때...
    대단 했습니다~ㅎ  엘레베이터~~~ㅎㅎㅎㅎ

    너무 너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사랑스러운 00님 정말 예가원이 보금자리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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